사진 : 동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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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만난 작은 행복, 리트리버 ‘보리’
제주 바닷가를 천천히 걷던 날, 뜻밖의 따뜻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파란 구명조끼를 입고 해변을 여유롭게 걷고 있던 골든 리트리버 ‘보리’. 젖은 털 사이로 드러난 환한 미소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저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와 꼬리를 흔들던 모습에, 마음이 금세 편안해졌습니다.보리는 바다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이였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에도 전혀 겁내지 않고, 오히려 즐기듯 물속을 오가는 모습이 참 자유로워 보였죠. 물에서 나와 온몸을 털며 만들어내는 반짝이는 물방울은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파란 구명조끼와 따뜻한 털빛이 어우러진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리와의 만남 덕분에 제주의 하루는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바다를 마음껏 누비는 모습을..
2026.03.24 -
To Our Beloved Judy in Heaven
9년을 함께한 나의 강아지, 주디나에게는 주디라는 강아지가 있었다.9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가족 같은 존재였다.처음 주디가 우리 집에 왔을 때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작은 몸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낯선 집을 탐색하던 모습,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 가족의 일상이 되어 가던 순간들. 어느새 주디는 집 안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존재가 되었다.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달려와 반겨 주던 아이도 주디였다.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 주던 그 모습은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 주었다. 말은 할 수 없지만 눈빛과 행동으로 마음을 전해 주던 따뜻한 친구였다.기쁜 날에도, 힘든 날에도 주디는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용히 옆에 와 앉아 있던 그 순간들이..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