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일상(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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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벗어나, 달리다 – 회원들과의 러닝 촬영 기록
오늘은 수영장이 아닌, 바깥에서 특별한 촬영을 진행했다.동호회가 아닌 내가 직접 강습해온 회원들과 함께한 러닝 촬영이었다.물속에서만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땅 위에서의 움직임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수영으로 다져진 체력과 리듬이달리는 동작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고,발을 딛는 순간과 호흡의 흐름,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처음에는 카메라를 의식하던 모습도 있었지만시간이 지나며 각자의 페이스를 찾았고그때부터 진짜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그 자연스러운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내가 알고 있는 움직임과사진가로서 포착하는 타이밍이 더해지니단순한 러닝 사진이 아닌‘운동하는 사람의 흐름’을 기록할 수 있었다.오늘의 촬영은 결과물 이상의 의미가 있다.그동안 함께 만들어온 시간..
2026.04.17 -
대전 테니스 대회 촬영 (제1회 전국 지도자 대회의 뜨거운 순간들)
대전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지도자 테니스 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도자들이 선수로서 코트에 서는 자리였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이날만큼은 자신의 실력과 경험을 온전히 보여주는 진짜 승부의 무대였습니다.코트 위에서는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한 명의 선수로서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마다 흐르는 긴장감과 집중력, 그리고 순간적으로 바뀌는 경기 흐름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이 드러났습니다. 저는 그 찰나의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셔터에 더욱 집중했습니다.빠르게 이어지는 랠리, 강한 스트로크, 그리고 득점 이후의 짧은 환호까지. 단순한 동작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시간, 그..
2026.04.14 -
찰나의 시선, 아이의 눈동자 속에 담긴 투명한 순수
길을 걷다 문득 마주친 한 아이의 눈망울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포근한 양 모양 모자를 푹 쓰고, 작은 입으로는 공갈 젖꼭지를 문 채 어딘가를 가만히 응시하는 아이. 그 깊고 맑은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시끄러웠던 마음이 어느새 고요해지는 기분이 듭니다.아이의 눈동자는 참 정직하고 투명합니다. 꾸며낸 마음이나 계산 같은 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채, 그저 눈앞에 펼쳐진 세상을 온전하고 맑게 비춰내죠. 우리에겐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풀꽃 하나, 살랑이는 바람 한 줄기도 아이의 눈동자를 거치면 반짝이는 호기심과 신비로운 탐험 이야기가 되는 것만 같습니다.그 깊고 검은 눈망울 속에는 우리가 어른이 되며 조금씩 잊고 지냈던 '순수'라는 이름의 작은 별빛이 담겨 있습니다.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2026.03.25 -
🌿 작은 자연을 담다, 나만의 테라리움 이야기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그래서 나는 작은 유리병 속에 숲을 담기 시작했다. 바로 테라리움이다.사진 속 작품들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하나의 ‘작은 세상’을 표현한 공간이다.이끼와 고사리, 그리고 자연석과 유목을 배치해마치 숲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작은 인형과 오브제를 더하면 이야기가 생기고,그 안에서 나만의 감성이 완성된다.특히 큰 수조 형태의 테라리움은안개 효과와 물 흐름까지 더해져실제 자연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반면, 유리볼 형태의 테라리움은책상 위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오브제다.테라리움은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다.식물의 습도, 빛, 통풍까지 고려해야 하고배치 하나로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그래서 더 매력 있고, 완성했을 때..
2026.03.24 -
바람을 가르며 달린 하루, 친구와 함께한 라이딩 기록
오랜만에 베프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기로 했다. 각자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함께 라이딩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설레는 하루였다.헬멧을 쓰고 시동을 거는 순간, 익숙한 엔진 소리가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옆을 보면 같은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그 모습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든든해진다.도로 위를 함께 달리기 시작하면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어가며 길을 달린다.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그 순간, 우리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굽이진 도로를 지나며 몸을 기울이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 짜릿함은 두 배가 된다. 혼자였다면 그저 스쳐 지나갔을 순간도, 함께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2026.03.23 -
스쿠버다이빙 체험
욕지도에서 스쿠버 다이빙과 체험 다이빙을 진행했다. 바다로 향하는 길부터 설렘이 가득했고, 잔잔하고 맑은 욕지도 바다는 처음 다이빙을 접하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입수 전 충분한 안전 교육과 장비 설명을 진행한 뒤 바다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긴장하던 분들도 물속에서 호흡에 적응하며 점점 여유를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속에서 마주한 풍경과 물결 사이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빛의 움직임,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는 물고기들이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줬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하루였다. 다이빙을 마친 뒤 나눈 이야기 속에서도 바다의 여운이 그대로 전해졌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된 시간.바다와 사람, ..
2026.03.19